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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식목일에 생각하는 원자력에너지
 송영철
 2008-04-03 10:42:19  |   조회: 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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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 생각하는 원자력에너지

내일 모레면 식목일이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온실가스 문제가 주요 현안인 요즘에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뿜어내는 기능이 요즘에 와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의 비중이 전체 에너지원의 약 8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에너지 소비 절감,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 나무심기 등이 있다. 그러나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을 향해 가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감안 할 때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또한, 풍력․조력․태양력, 수소에너지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현재 추진하고는 있지만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현재 원유가격은 1배럴에 100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굳이 환경문제를 생각지 않는다 해도 고유가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바로 이러한 주위 상황이 원자력이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자력이야말로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환경재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여기에 대해 이견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때까지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일부에서는 원자력이 발전소 수명이 다하고 난 후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원자력 발전단가에는 이미 폐기물처리 비용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원자력발전과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걱정은 원자력 관련 기관과 종사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과 주변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국민과 지역사회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책무가 원전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본다.
이렇게 할 때 고유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원자력이 모든 사회 구성원의 격려 속에서 우리의 에너지 수요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며, 올해의 식목일을 단지 ‘하루 나무 심는 날’이 아닌 ‘희망의 나무’를 심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 화학기술부 / 송영철
2008-04-03 1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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