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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 "기업에게 사회공헌은?
 김나영
 2016-08-26 19:37:00  |   조회: 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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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서 사회공헌활동은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기업인 한분을 오늘 초대했습니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회장님께서는 광주에 얼마 만에 내려오신 건가요?

◆작년 이맘때 방문하고 1년만입니다.

<질문2>광주에는 어떤 이유로 내려오셨는지요?

◆저희 회사가 1년에 한번씩 전국을 순회하면서 장학생들을 만나고 장학금을 지급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30년동안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입니다.

<질문3>장학금 지급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수도권부터 돌았습니다. 인천 서울 포천 돌아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올해 전체 22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 광주가 그 중간입니다. 광주에 앞서 전주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질문4>광주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순천, 진주, 안동, 원주, 강릉 순입니다.

<질문5>올해 장학금 전체 지원액은 얼마나 됩니까?

◆전체 15억 정도고, 천여명 학생들에게 지급합니다.

<질문6>오늘 저희가 회장님을 인터뷰에 모신 건, 귀뚜라미그룹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그룹의 주요 사회공헌사업들 어떤 것들을 펼치고 있는 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처님 말씀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저는 40여년 전에 맨주먹으로 상경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인물이 잘난 것도, 많이 배운 것도, 부모 유산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좋은 분들을 만나서 이렇게 기업을 일궜습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많은 분들한테서 도움을 받았으니까, 의당 도움받은 것의 만분의 1일라도 공헌해야 하고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1984년에 문화재단을 만들었습니다. 30년 이상 문화재단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해왔고, 지금은 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등 두 곳에서 활동 중입니다.

<질문7>회사의 이미지에 부합하게 사회공헌 모토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입니다? 말 그대로 좀 더 포근한 세상을 만드는 데 귀뚜라미그룹이 앞장서겠다는 의미인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이익을 취했으면 그 한부분은 이 사회를 위해 베풀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그룹은 보일러, 에어컨, 냉동, 이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회사들은 돈을 버는 회사들이고, 또 다른 한축은 이 사회에 공헌하는 축으로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축을 운영하면서 수익과 베풂, 이 두가지를 겸해서 경영하는 게 저희 귀뚜라미의 정신이고, 오늘의 기업경영 원칙입니다.

<질문8>특히 “중고생들에게 최소한의 교육 여건은 보장되어야 한다” 회장님의 이런 평소 소신이 작용했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장학사업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고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 뭔가 실의에 빠지고, 공부에 대한 취미를 잃고, 따돌림을 받는 학생들을 격려해서 뭔가 마음을 잡도록 해줘야겠다는 게 우리 장학사업의 뿌리입니다.

<질문9>요즘 경기가 좋지 않고, 심각한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원로 기업인으로서 이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회가 지금 변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 옛날 총무과에 50명 근무했는데 지금은 7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총무가 할 일을 컴퓨터가 다 하는데, 그래서 화이트칼라가 앉을 자리가 없어졌는데도, 아직도 내가 꼭 화이트칼라로 가겠다, 연구소로 가겠다, 사무직으로 가겠다, 이 소망 때문에 지금 청년실업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10>회장님은 불교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불교와 많은 인연과 접하면서 살아왔고, 저는 종교의 선택보다는 어려서부터 몸에 베여있습니다. 불교를 철학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11>끝으로 회장님의 경영철학 듣고싶습니다?

◆기업은 정직해야하고, 성실해야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 사훈을 이 세가지 화두를 가지고 경영해 왔습니다. 제 삶이 이 세가지 기준을 두고 살아왔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2016-08-26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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