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싱 대회', 내년 5월3일 서울 잠실서 열린다
'전기차 레이싱 대회', 내년 5월3일 서울 잠실서 열린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7.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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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
한류 페스티벌 어우러진 축제 예정… 4000억원 이상 경제 효과 및 기후변화 대응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행사장 모습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행사장 모습. 사진에 보이는 차가 레이싱 전기차 'Gen2'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포뮬러 E 코리아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국내 개최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뮬러 E 코리아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여섯 번째 시즌, 제10라운드가 내년 5월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4월25일부터 5월5일까지는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에는 역대 우승 팀인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 버진 레이싱(9회 우승)을 비롯해 스위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부에미(Sebastien Buemi, 총 12회 우승),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디 그라시 (Lucas Di Grassi, 총 10회 우승), 프랑스 출신의 장에리크 베르뉴 (Jean-Eric Vergne, 총 8회 우승) 등 유명 선수들의 도심 속 레이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전기차 국제 전시회 및 전기차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수송 수단의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Seoul E-Prix 2020 대회와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은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인 만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매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한국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이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이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이자,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한국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기로 된 사실에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포뮬러 E 대회는 기존 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회장은 이어 “아시아 대륙은 세계 전기자동차 매출과 기술 개발 부분에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또 하나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개최지로 추가돼 이번 포뮬러 E 시즌 6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전기차 세계 시장의 83.5%를 공급하고 있으며,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릴 만큼 한·중·일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유망한 산업 중 하나다.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 및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가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회 시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최소 약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최소 약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고용유발효과는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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