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차 규제 강화… 2020년부터 15년·20년 이상 디젤차량 환경구역 운행 금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네덜란드가 친환경 자동차 이용 촉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선 재정적 혜택과 관련 자동차세를 감면한다. 순수 전기차는 100%,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20년까지 50% 자동차세를 면제한다. 반면 디젤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높은 세율을 부과한다.
소비세도 감면한다. 순수 전기차의 경우 신규 구매 시 납부세금 100%를 감면하고 하이브리드 및 일반 차량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세율을 차등 적용한다. 리스 등 사적 이용 기업소유 차량에 대해서는 22%의 세율을 추가 부가하고 순수 전기차의 경우에는 4%의 특수 세율을 적용한다.
전기차 이용 촉진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전기차 이용 촉진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속충전기 확대 등을 위한 민관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Netherlands Knowledge Platform for Public Charging Infrastructure(NKL)’을 창설, 중앙·지방정부 및 관련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 합동으로 공공 전기충전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충전기 설치 프로젝트에 2015∼2017 3년간 720만 유로의 정부 재정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기준 네덜란드 전역에 3만4929개의 일반 전기충전기와 946개의 급속 전기충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개인이 설치·운영하는 사설 전기충전기는 지난 6월 기준 8만75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차량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했다. 2020년부터 15년 또는 20년 이상된 디젤
차량의 경우 환경구역 내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다. 2030년부터 화석연료 사용 배출가스 발생 차량의 신규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