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교역으로 해외방산기업과 협력분야 대폭 확대
절충교역으로 해외방산기업과 협력분야 대폭 확대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9.07.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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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외방산업체와 절충교역 수출상담회 연속 개최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글로벌 해외방산업체와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한다.

절충교역은 국외로부터 무기 또는 장비 등을 구매할 때 국외의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관련 지식 또는 기술 등을 이전받거나 국외로 국산무기ㆍ장비 또는 부품 등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을 것을 조건으로 하는 교역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1950년대 본격화되었고, 현재 100여개 국가 이상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금이 아닌 절충교역 가치(offset value)로 거래한다.

우리나라는 1982년 최초 도입 후 1983~2016년간 229억달러 가치를 획득(방산기술이전 47%, 무기체계 부품제작·수출 30%, 군수장비획득 등 23%)했다. 특히 이전받은 방산기술로 T-50, 잠수함, KF-X 개발에 활용했다.

그 간 절충교역은 주로 방위산업 위주로 추진되어 우리 방위산업 육성 및 방산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국내 방산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방산기술에 대한 해외정부의 수출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부는 향후 절충교역을 국내기업의 수출, 일자리 창출 등 산업협력의 기회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해외 방산업체들은 최근 우리 정부의 절충교역 정책변화에 발맞추어 방위산업 분야 외로도 우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우리나라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과 협력하여 기존의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항공, 로봇, ICT, 민군겸용 등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 산업의 중소기업들이 탈레스,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해외방산업체들의 협력업체(Global Value Chain)로 편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양 일간 개최되는 에어버스사와의 수출상담회는 지난 6월에 탈레스사와 수출상담회에 이어 올 해 두 번째 행사로서, 항공, 로봇, 방위산업 분야 24개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에어버스사는 보잉사와 함께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에 있어서 매출기준 세계 7위(125억불, 2016)인 기업으로서, 최근 우리나라에 공중급유기를 판매한 바 있으며, 소형무장헬리콥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1:1 상담위주로 진행되며, 양 기업 간 수출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추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해당 품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하여 방위사업청에 절충교역 대상품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연말까지 글로벌 해외방산업체들과 연속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분야별 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방산업체는 그 간 방위산업 분야 위주의 협력에서 산업분야 전반으로 우리나라 기업들과 협력분야를 확대할 수 있고, 국내기업들은 우리나라에 무기체계 판매를 원하는 해외방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절충교역을 지렛대로 삼아 해당 업체의 글로벌 협력사로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박영삼과장은 “절충교역은 우리기업의 초기단계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유망한 수단”이라며, “특히,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로봇 등의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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