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9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4차산업기술 상생협력 얼라이언스社 중동(사우디) 시장 진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체결한 4차 산업기술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협약의 일환으로, 기존에 중동 시장에 진출한 협력기업 APM테크놀로지사(社)를 통해 중동(사우디) 전력시장의 현황 및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IoT, 블록체인, 드론, 가상현실, 증강현실, 3D 프린팅 등 4차 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1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과 ‘4차산업기술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PM 테크놀로지는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 제작 및 전력설비 진단 전문기업이다. 2014년 동서발전과 공동 R&D를 수행, 2016년 사우디에 150억원 규모를 수출한데 이어 현재 현지공장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성공사례다.
간담회는 사우디 시장 진출에 성공한 APM테크놀로지사의 ▲사우디 전력시장 현황 및 유망사업 분야 소개 ▲중동지역 4차 산업 필요기술 ▲기술 적용 현황 및 시장진출 방안 ▲분야별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발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결과 우선적으로 풍력블레이드 진단용 자율주행 드론, 태양광 클리닝 로봇 기술을 연내에 사우디 전력청에 소개, 시장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남미, 동남아 등 해외 협력사들의 시장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해외진출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개최, 중소 제조기업 4차 산업형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구축지원사업 협약,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협의체 구성 등 발전분야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