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지속, 러시아 원유 생산 감소, 미 원유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예상, 2019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 하향, 미 원유생산 증가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 달러 상승한 57.83 달러, 브렌트유는 0.05 달러 오른 64.16 달러, 두바이유는 0.69 달러 하락한 62.63 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군 관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령 지브롤터가 이란의 유조선을 억류한 사건에 대해 영국령 지브롤터가 해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조치에 대해 2015년 합의된 핵 협정 위반 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
러시아의 7월 초 원유 생산이 지난 주 감산 합의를 통해 도출된 러시아의 생산 쿼터보다 낮은 1079만 b/d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미-중 양국이 이번 주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의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당시 알려진 것과 달리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구매를 확약하지 않았고 미국도 화웨이의 미국산 첨단제품 구매를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2019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 전망 대비 15만 b/d 하락한 107만 b/d로 전망했고 미 원유 생산은 전월 전망 대비 4만 b/d 증가한 1236만 b/d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