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큰 폭 감소, 미 멕시코만 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60 달러 오른 60.43 달러, 브렌트유는 2.85 달러 상승한 67.01 달러, 두바이유는 1.27 달러 오른 63.90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50만 배럴 감소한 4.59억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정제 가동률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로이터 사전 조사 추정치인 310만 배럴 감소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미 멕시코만으로의 허리케인 내습이 예보됨에 따라 주요 석유기업들이 현지 직원 일부를 대피시켜 미 멕시코만의 생산이 약 60만 b/d 감소했다. 지난 10일 현재 미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이 11일 미 멕시코만을 그 영향권에 두게 되며 주말이면 허리케인으로 급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Exxon Mobil, Anadarko 등 주요 석유기업들이 안전을 위해 미리 이 지역에서 조업하는 현지 인력 일부를 철수시켰다. 허리케인이 실제로 내습하게 될 경우 이 지역 원유 생산의 추가 감소가 불가피하다. 상반기 기준 미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은 규모는 약 190만 b/d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97.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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