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Santa Clara) 전시장에서 열린 '2019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2개의 발명품을 출품,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2019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품전시회'는 국제발명자협회(IFIA)가 주최하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발명대회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대만, 사우디 등 14개국 125점이 출품됐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지중 전력구 감시장치'와 '활선상태 현수애자 실시간 절연성능 진단장비'를 출품했다.
이 중 '지중 전력구 감시장치'는 자율주행 모노레일에 열화상카메라 장비를 장착, 연중 24시간 지중 전력구 설비상태를 진단하는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전력구 점검을 위해 작업인력이 전력구 안으로 직접 들어갈 필요가 없다. 이 발명품은 금상과 함께 국제 발명가협회 특별상, 모로코 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활선상태 현수애자 실시간 절연성능 진단장비'는 가공 송전선로 애자의 절연저항을 측정, 절연 성능을 진단하는 장비다. 측정 결과를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전달함으로써 측정과 동시에 애자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어 높은 진단 정밀도를 인정받아, 금상을 비롯해 중국 발명가 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태옥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한전은 이번 수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렸다”면서 “향후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국제발명가협회(IFIA) 알리레자(Ali Reza) 회장을 비롯한 각국 발명가 협회측 관계자 개별 면담을 통해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BIXPO 2019 국제발명대전'에 많은 발명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