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설립 최대 유전지역 석유광구 개발사업 참여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러시아가 베네수엘라 석유, 가스광구 투자를 확대한다.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국영석유공사인 로스네프트 를 통해 베네수엘라 가스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베네수엘라 천연가스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해 현재 로스네프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 중에 있는 2개 가스광구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가스광구는 지난 2009년 러시아 정부의 제안으로 양국 간 협정을 통해 로스네프트가 Mejillones와 Patao 지역(카리브 마르가리타 섬 인근) 2개 가스광구에 대해 100% 광구 탐사권 및 생산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생산된 가스 공급 문제로 그동안 투자가 미미했다.
베네수엘라 가스산업법은 석유산업법과 다르게 민간회사에게 천연가스 채굴과 생산을 위한 100% 민간회사 지분 참여를 허용하고 있으나 생산된 천연가스를 국내시장에만 공급하도록 하는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그동안 로스네프트는 PDVSA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한 대신 베네수엘라 PDVSA와 다수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지역인 Orinoco 및 Zukia 지역 주요 석유광구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2017년 로스네프트는 향후 2년 동안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에 원유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선결제로 약 60억 달러를 베네수엘라 정부에 송금했다.
러시아 로스네프트는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석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3국 기업으로 지난해 약 7%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및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이후 지난 4월, 5월 및 6월 지속적인 행정명령을 통해 재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세컨더리 보이코트를 우려한 제3국들은 베네수엘라와 원유 및 정제유 거래를 기피하고 있다. △제3국 단체 및 민간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원유·정제유 등 수출·입 금지 △PDVSA(국영석유공사), CVB(중앙은행), Minerven(국영광물공사) 등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 금지 △제트연료유, 휘발유 첨가제, 희석제 거래 금지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