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5일 모 매체의 'UAE의 원전정비 단기계약, 韓 탈원전 불신 때문이었다' 보도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한수원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6월24일 UAE원전 운영사이자 발주사인 Nawah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안전 및 품질기준에 적합한 최고의 정비 수행능력을 갖춘 한수원 컨소시엄을 정비업체로 선정했다"면서 "아울러 자국의 원자력 규제요건 충족을 위해 발전소 운영사(Nawah)의 책임 및 주도 하에 자체적으로 정비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복수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하였을 뿐, 한국의 원전정책과 무관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또 "계약협상 과정에서 장기정비계약(LTMA)의 기간, 금액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항도 확정된 바 없었고, 앞서 언급한대로 Nawah는 자국의 규제요건을 고려해 새로운 정비정책을 도입했고, 이에 따라 계약형태, 기간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Nawah 측이 6월2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자사의 공식발표 이전까지 추정된 금액 및 기간은 공식 정보가 아님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어 "한수원의 정비 핵심인력 유출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협상팀은 장기간에 걸친 어려운 협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계약체결을 이루어냈다"면서 "한수원 컨소시엄은 우수한 정비능력과 APR1400 운영·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UAE원전 정비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