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 GL, ‘라이다 검증 사이트’ 아시아 최초 영광풍력단지에 적용
DNV GL, ‘라이다 검증 사이트’ 아시아 최초 영광풍력단지에 적용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7.2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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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직접 라이다 시험… 검증 시간 단축·비용 절감 기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인 DNV GL이 풍력터빈의 성능 시험 및 풍황조건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라이다(LiDAR)’를 검증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전라남도 영광 풍력단지에 적용했다.

이 사이트는 라이다 시스템 검증에 필요한 최적의 풍황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라이다 검증은 독일에서만 수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으나 전남 영광에 검증사이트가 개발됨에 따라 기존보다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운송에 따른 비용도 절감 할 수 있게 됐다.

풍력 터빈 기술 발전으로 터빈 용량이 커지고 높이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측정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60∼120m 높이의 기상계측타워를 설치해 측정하지만 라이다 기술을 이용하면 약 200m까지 높이별 풍황 자원 측정도 가능하다.

라이다 무게는 수십kg에 불과해 휴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설치가 쉽고 추가적인 센서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유지보수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라이다 측정시스템은 터빈의 제어뿐만 아니라 풍력자원 조사 및 출력 성능검사 등과 같은 다양한 측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터빈의 이론적 설계 단계에서부터 예상출력을 평가 할 수 있는 개발 과정까지 사용되고 있다. 또한 측정된 데이터는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분석에도 활용 될 수 있다.

영광 풍력발전단지 개발 업체 및 라이다 장비공급업체인 대한그린에너지와 비전플러스는 각각의 라이다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영광에 적용된 검증 사이트는 DNV GL 독일 팀의 라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독일의 라이다 측정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독일에서만 DNV GL의 라이다 검증 요구가 100%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제조업체의 신규 터빈 개발과 신규 풍력발전단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독일과 유사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존 기상탑뿐만 아니라 라이다를 통한 풍황자원 측정이 인정됨에 따라 라이다를 활용하는 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이다 기술이 풍력산업의 새로운 기술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데이터의 품질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라이다 시스템의 3자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DNV GL-Energy의 APAC 총괄부사장 Nicolas Renon은 “이전에 라이다 검증을 받으려는 고객은 장비를 유럽으로 보내야 했으나 우리는 새로운 검증사이트 개발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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