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제2의 반도체로 불리우는 이차전지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8월 28일과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전기자동차 및 이차전지 전문 컨퍼런스 ‘KABC 2019’를 개최한다.
KABC는 SNE리서치에서 매년 하반기에 개최하는 이차전지 업계 대표 컨퍼런스로 이차전지에 쏠린 관심과 궁금증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로 ‘KABC 10회’를 맞이해 대내외로 관심을 얻고 있는 업계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했다.
‘KABC 2019’는 첫날 오전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김명환 사장,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마케팅 담당 손미카엘 전무 등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 고위 임원들이 연사로 등장한다. 국내 이차전지 관계자 외에도 해외 이차전지 제조업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로 평가받는 중국 CATL의 Wei Zhu CATL 중국 승용차사업부 대표도 연사로 참여해 자사 이차전지 사업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이 발표된다. 현대자동차 외에도 르노삼성, 독일 다임러, 한국GM에서 직접 자사의 전기차 개발 계획을 설명한다.
‘KABC 2019’ 둘째 날은 이차전지 소재 및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집중된 강연이 예정됐다. 배터리 핵심 4대 부재로 꼽히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에 관한 기술 개발 방향을 주제로 벨기에의 유미코아, 일본 미쯔비시케미칼 등 업계 관계자들이 강연한다. 특히 유미코아는 한국 유미코아 임동준 회장이 연사로 나선다.
4대 부재 외에도 최근 SKC로 인수가 결정되며 큰 화제를 이끌었던 동박 제조업체 KCFT의 김영태 대표가 전지용 동박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KCFT는 처음에는 LS엠트론의 동박사업부였다. 미국 사모펀드 KKR에서 3000억원에 인수한 업체였으나 최근 SKC가 KKR로부터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차기 이차전지 소재로는 일본의 ‘24M테크놀로지스’의 나오키 오타 대표 겸 최고기술경영자가 직접 강연에 나선다. ‘24M테크놀로지스’는 반고제 전지를 개발하는 업체다. 최근 일본 교세라와 전지 셀 초기 생산계약을 체결하며 외신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화재로 논란이 된 바 있던 ESS는 데스틴파워의 권오균 영업이사가 강연을 진행한다. 글로벌 ESS시장 전망과 함께 한국 ESS 시장의 향후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장이 커지며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제조 설비 업체를 대표해서는 PNT의 김준섭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PNT는 전극 공정 등 이차전지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설비 제조업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은 잠재성이 큰 만큼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분야”라며 “이번 ‘KABC 2019’는 10주년 기념으로 업계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달할 수 있는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