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문 열고 냉방영업’ 여전하다”
“상가 ‘문 열고 냉방영업’ 여전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7.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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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실태조사… 조사대상 62%가 여전히 개문영업
시민 77% “문제 있다”… ‘과태료 부과·계도 강화’ 가장 선호
에너지시민연대의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너지시민연대의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여름철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인 상가 ‘개문냉방영업’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실시한 ‘2019년 여름철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와 시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냉방영업 중인 전체 조사 대상 중 절반이 넘는 62%가 개문냉방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 됐고 이 중 6%는 일부 개문냉방영업으로 조사됐다.

개문냉방영업을 하는 주된 곳은 SPA브랜드, 화장품 가게, 주요 통신사 점포 등으로 조사기간 동안 실외 온도는 평균 29.4℃로 개문냉방영업 중인 매장의 실내온도는 26℃ 이고 매장 입구 온도는 26.9℃로 실내온도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개문냉방영업으로 인해 실내만큼 실외 매장 앞 입구까지 시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상가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12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문냉방영업에 대해서는 문제다(77%), 상관없다(18%), 좋다(5%) 순으로 응답했다.

조사결과 개문냉방 상가 이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87%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13%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개문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한 응답자는 22%로 모두 10대(5%), 20대(17%)인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또한 개문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실제 물건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상가 개문냉방영업의 형태가 소비자들의 물건 구매의 유인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개문냉방영업 해결 방법과 관련 과태료 부과 및 계도 강화가 46%로 가장 많았고 점주 의식개선 및 시민(소비자) 의식개선(36.7%)이 다음으로 나타났다.

10대, 20대 연령대에서 개문냉방영업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 경험이 가장 높았고 문제 의식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10대, 20대 젊은 연령층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올바른 의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서울(신촌, 홍대입구), 경기(안산 문화광장 거리/군포 산본 로데오 거리), 강원(춘천 명동), 경북(포항 중앙상가 거리), 경남(창원광장) 등 6개 시⋅도에서 진행됐다.

지역별 주요 상가를 중심으로 총 311개소 상가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의 개문냉방영업 여부, 실내외 및 매장 입구 온도 조사, 자동문 설치 유무 등 크게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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