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젊은 층의 에너지절약 의식 개선 절실하다
[사설] 젊은 층의 에너지절약 의식 개선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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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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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인 상가의 ‘문열고 냉방영업’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최근 실시한 ‘2019년 여름철 상가 개문냉방영업 실태조사와 시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냉방영업 중인 전체 조사 대상 중 절반이 넘는 62%가 문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5일 전국 프랜차이즈 150개사에 하절기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에 대해 ‘문 닫고 냉방영업’에 전사적 차원에서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단지 거리를 돌며 매장 주인들에게 호소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명동 같은 번화가에 있는 매장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서는 문을 열고 영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영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매장에 대해 문을 닫고 영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설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식에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에너지시민연대 설문조사에서 문열고 냉방영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본 결과 문제라고 생각하는 답변이 77%나 됐다. 그런데 문열고 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한 응답자도 22%나 됐고 모두 10대, 20대 젊은 연령층으로 조사됐다.

결국 문열고 냉방영업을 선호하지 않지만 실제 물건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문열고 냉방영업 형태가 소비자들의 물건 구매의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10대, 20대 연령대에서 문열고 냉방영업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 경험이 가장 높았다. 이런 사실은 10대, 20대 젊은 연령층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올바른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젊은 층들의 의식과 행동이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문열고 영업에 대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자신들이 이를 실천하는데 있어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문 닫고 영업하는 것을 계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의 현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얘기다. 자원빈국인 우리에게 있어서 에너지 문제 해결은 국민들의 의식 개선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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