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사 기업 가치 제고 위해 유가 상승 도모 분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유가 하락 대응 전망, 하반기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 달러 오른 54.93 달러, 브렌트유는 0.04 달러 오른 58.57 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가 최근의 유가 하락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9월 1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될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감산 관련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사우디 정부가 국영 아람코사를 2020∼2021년경 국제주식시장에 상장(IPO)할 계획임에 따라 아람코사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는 주장 제기됐다.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세계 경기 하강에 따른 석유수요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며 하반기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97.38을 기록했다.
반면 IEA는 8월 보고서에서 올해 1∼5월 세계 석유수요 증분이 전년 동기 대비 52만 b/d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2008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Ifo Economic Institute사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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