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중국이 상반기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을 통해 23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증가하는 중국 천연가스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반기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을 통해 누적 23Bcm의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매년 중앙아시아 국가로부터 중국에 수송되는 천연가스는 중국 총 소비량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7개 성・시・구 및 홍콩의 5억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고 있다.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의 에너지부문 협력 모델로서 중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운영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상업운영 개시 이래 2019년 6월 말까지 세 라인을 통해 누적 277.4Bcm의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간 국경에서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중부와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을 통과하고 중국 신쟝 훠얼궈쓰에 도착했다. 총연장 1830km로 중국 내 ‘서기동수(서부의 가스를 동부로 수송)’ 제2 라인 및 제3 라인과 연결되게 된다.
중국 국영석유가스기업 CNPC가 중앙아시아에서 추진한 주요 에너지 협력사업은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 사업이다. 이 사업은 4개 가스관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3개 라인은 각각 2009년, 2010년, 2014년에 완공됐다.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으로 연결되는 라인의 총 투자비는 67억 달러, 수송능력은 연간 30Bcm이며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라인이 완공되면 중국-중앙아시아 가스관의 수송능력은 연간 85Bcm으로 늘어나 2020년 중국 천연가스 소비 전망치(400∼420Bcm)의 2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CNPC 산하 중유국제파이프라인회사는 지난 7월 23일까지 중국 2대 국가 간 육상 가스 파이프라인(중국-중앙아시아, 중국-미얀마)을 통해 누적 300Bcm의 천연가스를 수입했다고 발표했다.
300Bcm의 천연가스는 3억9900만톤의 석탄을 대체할 수 있으며 4억2600만톤의 이산화탄소와 660만톤의 이산화황 배출량을 감소시켜 환경보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석탄의 가스화’ 및 ‘청정대기보호 행동계획’ 정책 추진과 동절기 난방용 가스공급 등 부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개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수입된 천연가스는 2011년 15.3Bcm에서 2018년에는
238% 증가한 51.7Bcm에 달했다. 매년 두 개의 파이프라인으로 수입되는 가스량은 중국 총 수입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 총 소비량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미얀마 가스관은 미얀마 서해의 차우크퓨 항구에서 시작해 윈난성 루이리(瑞丽)를 연결했다. 지난 2013년 7월 완공돼 상업운영 중이며 총연장 793km에 가스 수송능력은 연간 5.2B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