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한수원은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따라 매년 다음해의 정비일정을 수립하고 있으며, 갑자기 원전 정비에 나섰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문화일보에서 보도한 “전력수요 최대인데... 갑자기 原電정비 나선 한수원” 제하의 기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화일보는 기사를 통해 “갑자기 原電정비 나선 한수원, 전력 수요가 최대일 때 하필 원전 정비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운영규칙에 따라 해마다 다음해의 정비 일정을 수립하고 있으며, 2019년도의 연간 정비 계획 역시 2018년 12월에 확정했다” 며 갑자기 원전정비에 나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보도에서는 또 원전 없이도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 일부러 원전을 정비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연료 교체 및 정비·시험 등을 위해 15개월 또는 18개월 마다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이유로 일부러 원전을 정비하기 위해 정비 일정을 조정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문화일보는 또 “이번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4~2016년 3분기 평균 원전 이용률 82.8%로, 올해 같은 기간 이용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2016년 6월 격납건물내부철판(CLP) 부식이 최초로 발견된 후 현재까지 전 원전 확대점검 중”이라며 “철판 부식 및 콘크리트 공극 전수점검, 보수 등으로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증가해 이용률이 하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올해 하절기에 특별히 이용률을 낮췄거나 정비 일수를 늘린 것은 아니라고 한수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