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국가기술표준원이 아프리카 29개국과 한국의 국제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국-아프리카간의 새로운 표준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ARSO(아프리카지역표준화기구)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원국인 아프리카 29개국, 33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여하는 ‘KATS(국표원)-ARSO(아프리카표준화기구)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RSO (African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아프리카 지역표준화기구)는 아프리카 지역 37개 회원국, 아프리카지역 표준 단일화를 통한 아프리카 무역 및 산업촉진을 위해 1977년 설립 했다. 이번행사에는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가봉, 수단, 세네갈, 에티오피아, 이집트, 짐바브웨이, 튀니지,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콩고 등 29개국 33여명이 참석한다.
2010년 체결한 KATS(국표원)-ARSO(아프리카표준화기구) 표준협력 MOU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표원의 표준활동, 계량, 제품안전, 무역기술규제장벽(TBT) 등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협력분야들을 논의한다.
지난해 AfCFTA(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가 체결되면서, “하나의 아프리카, 하나의 시장(One Africa, One Market)”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표준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아프리카지역 표준화 기구인 ARSO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ARSO는 이번 행사에 역대 가장 많은 아프리카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이는 한국의 산업발전과 표준화의 연계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우리 표준제도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아프리카국가의 인프라구축에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기업의 해외 진출시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러한 기회를 발판으로 표준외교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국제표준화기구내 지지기반 확충과 한국과 아프리카간의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하여 상생의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국표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등의 공적표준화기구 뿐만 아니라, 지역표준화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표준수혜국에서 표준을 선도하고 표준화 경험을 전수하는 표준기여국으로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