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9일 일부 매체의 '탈원전 및 석탄소비' 관련 보도에 대해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가 탈(脫)원전 탈석탄을 동시에 추진했지만, 원전 가동이 줄어든 여파로 오히려 석탄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원전발전량이 일시 감소한 것은 과거 건설된 원전의 부실시공(격납건물 철판부식, 콘트리트 공극 등)에 따른 원전 정비일수 증가 때문이며, 전력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감소된 발전량 만큼 LNG 발전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석탄발전량(239.0TWh)은 2017년(238.8TWh) 대비 증가량이 매우 미미(0.08%)한 수준"이라면서 "이는 과거 정부에서 인허가 된 신규 석탄 11기(9.6GW)가 새롭게 진입했기 때문이며, 탈원전 등 에너지전환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이어 "지난해 석탄발전량이 2016년 및 2017년 대비 일부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적극적인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 대책으로 인해 석탄발전 배출 미세먼지는 약 25.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특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노후석탄 폐지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 ▲봄철 계획예방정비 집중 시행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상한제약 시행 등의 시행 결과, 석탄발전비중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심화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보다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