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하락·브렌트 상승… 미 원유 재고 감소 상승요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1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미국-이란 갈등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 달러 하락한 55.68 달러, 브렌트유는 0.27 달러 상승한 60.30 달러, 두바이유는 0.85 달러 오른 60.09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제가동률 상승 및 원유 수입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란 대통령은 자국 원유 수출이 제로 상태로 감소하게 되면 국제수로(호르무즈 해협)의 치안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 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대해 자국 역시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고 그럴 경우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반면 미국 제품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간유분,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각각 260만 배럴, 31.2만 배럴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98.30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