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가뭄 경계단계' 진입… '보령댐 도수로' 가동
보령댐 '가뭄 경계단계' 진입… '보령댐 도수로' 가동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9.08.2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최대 11만5000톤 보충… 하천유지용수는 지속감량, 생활·공업·농업용수 정상공급
보령댐 위치도
보령댐 위치도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다목적댐인 보령댐(충남 보령시)이 26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8월26일 기준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은 28%(3290만톤)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용수수급상황실을 운영, 용수수급 상황을 상시 관찰(모니터링)한다.

또한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만5000톤 만큼 보령댐에 보충,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보령댐 도수로는 충남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비, 금강 하류의 하천수를 보령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2017년 7월에 완공한 총 길이 21.9km의 관로다.

1일 11만5000톤의 물량은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생활 및 공업 용수 수요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양으로, 보령댐의 용수공급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댐 도수로
보령댐 도수로

환경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의 저수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관리하고, 각 단계별로 댐의 저수량 관리를 위해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 순으로 방류량을 줄인다.

보령댐은 지난 7월24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 1일 2만7000톤을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등 긴축운영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보령댐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53% 수준이며, 홍수기 중인 6월21일부터 8월25일까지는 49%에 그쳐, 가뭄 ‘경계단계’로 격상됐다.

한편 환경부는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20~30%를 감량해야 하지만, 영농 상황 등을 고려, 농업용수는 전량을 지속 공급하기로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