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알뜰주유소 성과 제고 노력 필요
한국석유공사, 알뜰주유소 성과 제고 노력 필요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8.2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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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관리・품질인증프로그램 가입높여 신뢰도 제고해야
국회예산정책처, 2018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분석보고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주유소 수의 감소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판매가격, 품질인증프로그램 가입 비율 저조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자영알뜰주유소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품질인증프로그램 가입비율을 높여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18회계연도 2018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전체 개소는 2012년 844개소에서 2018년 1175개소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국주유소 대비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6.59%에서 9.97%로 늘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자영알뜰주유소의 경우, 2012년 278개소에서 2015년 457개소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 402개소로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2012년 2.17%에서 2015년 3.74%로 증가했다가 2018년 3.4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뜰주유소 전체 판매량은 2012년 24억 8800만ℓ에서 2018년 59억 9000만ℓ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국주유소 판매량 대비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0%에서 16.5%로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자영알뜰주유소의 경우, 2012년 4억 8,900만ℓ에서 2015년 15억 2,600만ℓ까지 증가했으나, 그 후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 역시 2012년 1.6%에서 2015년 4.4%로 증가했다가 2018년 4.2%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영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도로공사 알뜰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18년 기준 자영알뜰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47.9원으로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ex알뜰주유소에 비해 9.8원 높다. 휘발유의 경우 2015년 이후, 경유의 경우 2016년 이후 자영알뜰주유소 가격이 ex알뜰주유소 가격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사로부터의 유류공급가격은 입찰에 따른 낙찰가액에 공급물량이 많을수록 추가할인 해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한국석유공사는 농협과 공동입찰을 수행하고 있으나, NH알뜰주유소의 판매량이 많아 낙찰가격은 농협과 공동적용을 받고 있는 반면, 물량할인은 NH와 한국석유공사가 별도로 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별도로 공급받는 물량의 한계로, 2017년까지 리터당 5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었던 계약 하에서 한국석유공사는 소폭의 할인을 받거나 2015년 처럼 오히려 할증을 한 경우도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2018년 기준 자영알뜰주유소와 ex알뜰, NH알뜰 등 세 알뜰주유소의 시장점유율은 16.5%까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격이나 공급물량에 따른 할인 측면에서 공동입찰의 혜택 중 일부만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특히, 공급물량에 따른 할인의 폭이 더 확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NH알뜰주유소와 자영알뜰주유소가 별도로 공급물량 할인 적용을 받고 있으며, ex알뜰주유소와 한국석유공사의 분리입찰로 인해 정유사와의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향후, 알뜰주유소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영알뜰주유소와 ex알뜰, NH알뜰 등 세 알뜰주유소의 입찰과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석유관리원이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품질인증프로그램의 자영알뜰주유소 가입비율도 2018년 18.7% 수준에 그쳐 ex알뜰 86.0%, NH알뜰29.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석유공사는 향후 브랜드 관리 및 품질인증프로그램 가입 비율 제고 등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자영알뜰주유소의 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예산정책처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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