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어스(STORY OF US)
첫눈에 운명적 사랑을 느껴 결혼한 소설가 ‘벤’과 크로스 워드 퍼즐의 문제 출제자로 일하는 ‘케이티’..... 둘은 불같이 뜨거운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투는 날도 많아지고 그 재미있던 대화도 차츰 없어진다.
처음에 매력으로 보였던 상대의 버릇이나 성격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케이티는 늘 집안에서 악역을 하는 데다 아이들 뒷바라지하는데 지쳐버린다.
영화 ‘스토리 오브 어스’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권태기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영 화
스토리 오브 어스 (THE STORY OF US)
“이렇게 사랑하세요…”
우선 감독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롭 라이너’이고 주인공이 관객에게 독백하며 영화를 시작하는 스타일까지 그대로다.
다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가 친구같은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재치 발랄한 사랑법을 그리고 있다면 ‘스토리 오브 어스’는 지루한 결혼생활이 가져다 주는 ‘권태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토리 오브 어스’의 재미는 배우를 보는데 있다.
‘다이하드’의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느끼한 머리모양과 마치 ‘맥 라이언’의 표정을 보는 듯한 ‘미셸 파이퍼’의 연기 또한 볼만하다.
‘스토리 오브 어스’는 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란 새로운 세상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예쁘게 그려낸 영화다.
개봉관: 서울, 중앙, 메가박스 / 감독: 롭 라이너 / 주연: 브루스 윌리스, 미셸 파이퍼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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