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한국 해상풍력시장 충분히 매력적이다”
오스테드 “한국 해상풍력시장 충분히 매력적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8.2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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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GW 이상 잠재력 가지고 있다”… 3면 바다·우수한 조선산업 ‘강점’
“한국 정부 보조금 확대로 보상 문제 감안해도 경제성 있다” 판단
어민·지역사회에 ‘한 세대 이상, 꾸준히 오래 갈 수 있는 혜택’ 줄 것
오스테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스테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세계적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선두주자인 오스테드는 세계 수준의 해상풍력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이와 관련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들의 사업 구상을 밝혔다. <변국영 기자>

 

-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 판단으로는 30GW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한국은 해상풍력에 있어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삼면이 바다이고 세계적인 조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에 해상풍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 최근 한국 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는가.

▲지난 6월 5일 현대스틸산업 및 삼강엠앤티와 자켓형 기초 구조물 공급 계약을, 7월 12일에는 LS전선과 대만 창화1 및 창화 2a 해상풍력단지에 들어갈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기업들은 다수의 유럽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높은 역량을 보여주었다. 오스테드는 이같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앞으로 더 협력할 것이다.

 

- 한국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있어 선진국에 비해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한국에서 해상풍력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고 보는가.

▲경제성 문제 때문에 더 빨리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정부의 지원 제도 변화로 경제성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 정부가 ‘연계거리 보조금’을 확대했는데 향후 보상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 어민 등 지역 민원 문제 해결이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그동안의 사업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가.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민과 지역사회에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한 세대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혜택, 꾸준히 오래 갈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상풍력이 어민들에게 이익이 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할 수 있다.

 

-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체적인 오스테드의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오스테드는 지난 1991년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했다. 현재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 및 대만에서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설치한 해상풍력발전 터빈은 1200개에 달한다. 특히 오스테드가 운영하고 있는 영국 윌니 익스텐션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단지로 여의도의 32배 면적을 자랑한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2016년 대만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회사를 설립했고 2018년 11월 서울 사무실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 인원을 1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대만 포모사1 프로젝트는 오스테드가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128MW 규모로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창화 프로젝트로 명명된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단계인 창화1, 창화2a 프로젝트는 대만 창화 해안에서 35∼50㎞ 떨어진 지역에 900MW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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