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국내최대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장기 테스트 착수
한전 전력연구원, 국내최대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장기 테스트 착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02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력발전, 제철소, 시멘트 공장에 적용 시 국내 온실가스 배출 획기적 저감 기대
10MW급 연소후 습식 CO2 포집설비
10MW급 연소후 습식 CO2 포집설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이 한국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충남 보령화력본부에 설치된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의 1만시간 장기연속운전에 국내 최초로 착수했다.

2일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2012년 시행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관리업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감축해야한다. 전력연구원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해 2013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플랜트를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했다.

“10MW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는 연간 약 7만톤(일일 18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이산화탄소 습식 흡수제와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을 적용하여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을 40% 이상 줄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 “10MW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를 이용하여 10MW 이상의 대형 설비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5,000시간 연속운전에 성공했다.

“10MW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의 1만 시간 연속운전 성공 시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화력발전소 등에 실적용이 가능한 상용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1만시간은 24시간 운전 시 약 1년을 넘는 기간으로, 화력발전소의 주기적 계획정비기간 동안 고장 없이 운영할 수 있어 실제 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전력연구원은 10,000시간 장기연속운전을 통해 축적된 공정 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150MW급 대형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시멘트, 철강 및 석유화학 등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에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량 달성에 기여하고 이산화탄소 포집공정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