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3일 국제유가는 8월 미국 및 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8월 러시아 산유량 증가, 허리케인 도리안에 따른 미국 석유제품 감소 추정,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6 떨어진 53.94 달러, 브렌트유는 0.40 달러 내려간 58.26 달러, 두바이유는 1.14 달러 하락한 56.48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밝힌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1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고 201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하면서 미국의 제조업 확장 국면 종료를 시사했다.
IHS 마킷은 영국의 8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0.6 포인트 낮아진 47.4로 집계했는데 이는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Reuters사는 감산 참여국인 러시아의 8월 원유 생산이 1129.4만 b/d를 기록하며 생산쿼터(1119만 b/d)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를 지나면서 거주민들의 외부활동 자제로 차량 운행이 감소해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제기됐다. 플로리다주는 원유생산시설이 없어 원유생산시설 피해가 없고 반면 석유제품 수요(휘발유 59.4만 b/d, 경유 14.9만 b/d)가 많은 지역으로 자동차 운행이 감소하면 상당량의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98.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