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통합협의회 출범… ESS 재도약 계기 만들자
[사설] 통합협의회 출범… ESS 재도약 계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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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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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산업계를 대표할 단체인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진통 끝에 출범했다. ESS업계에서는 ESS 사업이 조기에 확대 보급되면서 이를 통합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 역시 ESS 산업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협의회의 역할은 ESS 산업을 안정화하고 생태계 활성화하는 것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학성 LS산전 사장도 “ESS 산업의 재도약과 제2 부흥을 위해 업계 간 소통과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급한 과제는 ESS 화재사고로 멈췄던 사업을 재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안을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일이다.

잘 나갔던 ESS산업은 화재사고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배터리 전문조사기관인 SNE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한국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역시 든든하다. 태양광 연계 ESS 설치 때 지급되는 투자세액 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ESS 단독이나 다른 재생에너지 연계 시에도 적용하는 것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중국 시장 확대일로에 있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력용·상업용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잇따른 ESS 화재로 예정됐던 ESS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ESS 전기 촉진 요금제도 역시 2020년 이후 소멸될 예정이어서 상업용 ESS 시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다는 것이 정부의 정책 목표이기도하다. 결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 출범식에서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우후지실(雨後地實)’이라는 표현을 썼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다. 장 회장의 말 대로 ESS 산업계가 혹독한 시련과 경험이 약이 돼 ESS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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