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비용 획기적 절감 핵심기술 ‘화제’
에너지비용 획기적 절감 핵심기술 ‘화제’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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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용 코리아리서치앤컨설팅 본부장, POM 재료인 ‘트리옥산’ 제조공법 특허 보유
제조 공정서 버려지는 폐열 활용 스팀 생산… 에너지 사용량 최대 90% 절감
특허 기술 적용 시 연간 POM 생산량 4만톤 기준 100억 이상 에너지 비용 절감

최근 부품·소재 기술과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재 제조과정에서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아닌 일반 개인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승용 코리아리서치앤컨설팅 해외사업본부장(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백 본부장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대표적 소재인 POM(폴리아세탈 또는 폴리옥시메틸렌)의 재료인 ‘트리옥산’에 대한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 본부장이 보유한 특허는 트리옥산 제조에 있어 기존의 제조기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과다 사용의 단점을 극복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POM은 에너지 비용이 전체 생산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비용 에너지 사용 업종이다. 백 본부장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생산량 4만톤을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허 기술의 핵심은 공정상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필요한 스팀(에너지)을 생산하는 것이다. 에너지(스팀) 비용 절감은 그동안 POM 산업의 숙원사항 중의 하나였다. 코리아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특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서 이미 등록이 완료됐고 태국은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백 본부장은 “최근 일본이 소재 산업을 무기로 한국을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며 한국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POM은 5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의 하나로 전 세계 생산량의 35% 정도가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강도, 내마모성, 연료 및 용제에 대한 저항력, 낮은 흡습력, 복원력 등을 두루 갖춘 우수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차량 경량화에 있어서 필수 소재인 만큼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OM의 중간재인 트리옥산에 대한 특허는 독일의 바스프사, 미국의 듀폰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글로벌 화학 기업만이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특수한 소재다. 더구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자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은 다른 국가나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기술이전을 하지 않고 있어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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