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전환이 예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선급인 DNV GL 그룹은 최근 ‘2019 에너지전환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최종 에너지 수요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 수준의 두배 이상 증가된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되는 전력 가운데 약 63%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일, 일본 등은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노르웨이와 중국은 전기차 보급률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또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개최 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 이내로 제한하기로 결의한 목표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국가별 기여방안(NDC)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가 점유하게 됨에 따라 2050년 전세계 차량 규모가 현재 보다 75% 이상 확대된다.
2030년 이후 석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2050년 에너지믹스에서 석유가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천연가스 수요는 2026년 석유 수요를 초과하면서 최대 소비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29%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