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역과 상생…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
한전, 지역과 상생…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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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전력계통 안정화 및 계통손실비용 절감… 갈등해결 이정표 제시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가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속에 준공됐다. 765kV 건설사업과 관련 갈등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신중부변전소 현장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 김종갑 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청주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이번 신중부변전소 준공과 함께 765kV 전력계통의 대동맥을 구축, 중부권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또한 당진·태안 및 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의 수송거리도 단축, 계통손실비용 절감(연간 약 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충북지역 산업시설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의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총 공사비 2528억원, 총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됐다. 신중부변전소 및 철탑 17기를 건설, 765kV 신서산~신안성 및 345kV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특히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조기건설이 필요했기에 특별공정관리 T/F 운영, 시공인력 보강 등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765kV 건설사업 표준공정대비 22개월을 단축, 올해 5월3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 김종갑 사장의 기념사 모습
한전 김종갑 사장의 기념사 모습

또한 입지선정 단계부터 지역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전력설비 건설갈등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등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밀양 송전선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765kV 전력설비를 기피·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입지선정 당시 4개 후보지역에서 건설반대 집단민원이 동시에 발생했으나, 건설반대 주민대표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시켜 공론화를 이끌어 내는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입지선정과정을 통해 입지적합도가 우수한 청주시 오창읍이 최종후보지로 조기에 선정됐다.

직원이 상주하는 주민쉼터를 개설·운영하면서 입지선정 전 과정을 공개하고, 건설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한전 최초의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및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765kV 건설사업 사상 최단기간인 10개월에 부지확정과 민원합의를 달성했으며, 수평적 의사결정구조를 통한 갈등해결 노력 및 지역밀착형 지원사업 추진 등을 인정받아 2016년 6월에 국민대통합위원회 주관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김종갑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표준공기를 22개월이나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께서 보내주신 깊은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한국전력의 진심과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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