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구조개편 중단 촉구 대규모 집회 동시 열려
전력노조 직선위원장 취임전력산업 구조개편 중단 촉구 대규모 집회 동시 열려
전력산업 분할 해외매각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양노총 위원장 등 9인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사상 최초 직선으로 선출된 오경호 위원장 취임식과 함께 전력산업 구조개편 중단을 촉구하는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오경호) 조합원들을 포함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이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물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해외 매각에 따른 국부유출 우려가 높다”며 “정부가 한전 민영화를 포함한 전력산업 매각정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파업 등 강경 대처 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전과 한전기공, 한전기술 등 전력관련 산업에 자행되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강고한 연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투쟁결의문을 발표하고, 전력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국민편익 수호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는 각오를 표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달 29일 전력노조사상 최초로 조합원 직선에 의해 선출된 제15대 전국전력노동조합 오경호 위원장에 대한 취임식이 동시 실시되기도 했다.
이날 오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력노조의 55년 두터운 보수의 벽을 깨고 조합이 다시 태어나듯 정부도 구조개편 추진의 진정한 의도를 솔직히 국민에 공개하고 즉각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며 “한전이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하고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공기업의 국민기업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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