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백령도에 '가스혼소발전소' 건설한다
한전 전력연구원, 백령도에 '가스혼소발전소' 건설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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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2020년 실증 완료 및 준공 예정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백령도 등 도서지역에 가스-디젤 혼소발전기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디젤발전소에서 배출되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24일 백령도에서 제이비씨(주), 지앤씨에너지(주)와 함께 가스혼소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관리업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그러나 백령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전력을 육지로부터 받을 수 없어 디젤발전기를 사용하면서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한전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 발전연료 전환사업을 통해 2015년 가스 공급시스템 착공하고 가스-디젤 혼소발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15년부터 백령도 내연발전소를 대상으로 0.3MW 규모 설비의 천연가스와 디젤의 혼소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가스발전은 운송 시 선박에 의한 원유유출 우려가 없고, 오염물질 배출도 적다.

전력연구원은 11월까지 제이비씨(주), 지앤씨에너지(주)와 함께 1.5MW급 혼소발전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2020년 9월까지 실증운전 완료 및 준공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혼소발전시스템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연구원의 가스혼소 발전기술 적용 시 디젤발전 대비 미세먼지는 10%, 이산화탄소는 20%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전력연구원은 백령도 가스혼소발전소 운영을 통해 축적된 공정 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가스가 많고 섬지역으로 전력망 구축이 힘든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혼소를 통해 백령도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해외 사업 추진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환경친화적 가스혼소 발전시스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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