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석탄공사, 경영악화에도 임금인상 ‘펑펑’”
위성곤 의원 “석탄공사, 경영악화에도 임금인상 ‘펑펑’”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9.3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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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넘는 차입금의존도 불구 기재부 지침 위반하며 임금 인상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기획재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지속적인 당기순손실 및 200%가 넘는 차입금의존도에도 불구하고 12년째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며 총인건비 상승을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8년 공기업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공사의 총인건비 인상률은 5.816%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총인건비 누적 인상률 목표(2.6%이내)를 두 배 이상 넘어섰다.

더욱이 석탄공사는 지난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의 실패 여파로 2014년 이후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만도 8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8년 말 기준 석탄공사의 차입금의존도 역시 전년대비 8.57%P 늘어난 219.12%로 자산총액보다 외부 차입금이 2배 이상 많은 실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수익성 개선 및 재무건전성 향상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석탄공사가 정부 지침을 위반하며 아랑곳 않고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인건비를 인상해온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힘든 방만 경영”이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공기업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은 방기한 채 정부 지침까지 어겨가며 임금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해당 기업의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 지침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석탄공사 총인건비 인상률>

(단위 : %, %p)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목표 (a)

2.00

3.00

1.70

1.60

5.50

3.90

2.80

1.700

3.800

3.000

3.500

2.600

실적 (b)

4.36

10.88

5.47

6.40

10.678

7.862

6.363

5.095

7.448

5.872

8.334

5.816

누적 초과율

(b-a)

2.36

7.88

3.767

4.799

5.178

3.962

3.563

3.395

3.648

2.872

4.834

3.216

기획재정부 ‘2018년도 공기업 평가보고서 (2019.08.)

 

                                                                     <대한석탄공사 연도별 당기순손익 및 차입금의존도>

(단위 : 억원, %, %p)

 

2014

2015

2016

2017

2018

(‘18-’17)

당기순손익 (억원)

712

626

824

799

823

25

차입금의존도 (%)

212.95

214.34

216.33

210.55

219.12

8.57

기획재정부 (대한석탄공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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