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에너지원·저장매체로서 다양한 분야 활용될 수 있는 대안
석탄·천연가스·디젤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산업계 탄소배출 감축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호주가 에너지전환과 관련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통합 ▲수소산업 육성 가속화 ▲산업계 탄소배출 감축에 적극 투자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호주재생에너지청은 3대 우선투자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측면 대응 ▲수소산업 육성 ▲산업부문 탄소배출 감축 관련 연구·개발 및 실증 ▲상용화 사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통합과 관련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저장·관리·공유 등과 관련된 혁신적인 방법들에 우선 투자해 에너지 전환기를 거치고 있는 호주 내 저렴하고 안전하며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호주의 전력계통은 빠르게 에너지 전환기를 거치는 중이며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경쟁력이 증가하면서 분산전원이 확산되고 있다.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수소 공급체인 전반에 걸친 혁신을 주도해 국내 경제의 기회를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수출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화에 적합하지 않거나 대체가 어려운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그린수소는 에너지원 및 저장매체로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대안으로 한국, 일본 등의 수소 수요 증가를 충족하는 한편 이들 국가의 장기적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산업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호주 산업계의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높이는 혁신기술·공정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산업계의 탄소배출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호주 산업계가 호주 전체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함에 따라 이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은 매우 중요하고 중공업·제조업·광업 부문에서 사용 중인 에너지의 3/4 가량이 석탄·천연가스·디젤로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산업계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은 글로벌 저탄소 제품 시장 성장에 따른 공급망 내 탄소배출 감축 요구를 충족하는 한편 에너지 비용 절감과 산업계 고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