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9월 원유생산량 감소 등은 하락폭 제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일 국제유가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세계 교역량 증가폭 둔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OPEC의 9월 원유생산량 감소 및 미 달러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 달러 떨어진 53.62 달러, 브렌트유는 0.36 달러 내려간 58.89 달러, 두바이유는 1.72 달러 하락한 59.22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1)보다 하락한 47.8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경계인 50을 2개월 연속 하향한 것으로서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 PMI 지수가 42.9 이하로 하락하면 경기침체 시작을 알리는 경고음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일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분쟁 등에 따라 올해 세계 상품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2.6% 전망보다 1.4%P 하향된 수치이며 내년 교역량 전망치도 기존 3.0% 증가에서 2.7% 증가로 하향했다.
로이터는 9월 OPEC 원유생산량이 전월대비 75만 b/d 감소한 2890만 b/d로 추정했는데 이는 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99.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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