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ABB는 인천항만공사(IPA)로부터 정부주관 관급입찰로는 처음 시행되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주파수 변환장치 입찰 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ABB는 인천항에 선박 정박 시 배기가스, 소음 및 진동을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ABB 마린 및 항만 총괄대표 유하 코스켈라(Juha Koskela)는 "한국에서 국가 시범사업으로 첫 시행되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시스템에 대한 솔루션은 ABB가 전 세계적으로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또한 선박에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항구 운영으로 나아가려는 범 국가적인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첫 시범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2019년 4월, 1억6000만 달러의 새로운 페리 터미널을 개설한 것 외에도, 올해 6월에는 한국 최대의 크루즈 터미널을 개장했다. 수도권과 인접한 동북 아시아의 새로운 관광 허브로서 '골든하버 (Golden Harbour)' 비전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걸맞게 수준 높은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ABB의 공급범위는 인천 여객 터미널에 구축된 60Hz주파수 전력을 선박의 사용환경에 맞게 50/60Hz 출력으로 변환, 2000kVA 정격용량의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장비다. 주요장비인 주파수 변환기를 포함하여, 승압변압기, 중성점접지저항기 및 옥외 설치가 가능한 E-House로 구성된 육상 전원 연결장치 일체가 포함된다.
ABB의 선박용 육상전원공급설비는 전력사용시 최적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바 있고, 전력효율성에서도 그 성능이 입증됐다. 현재 전세계 약 50여 곳의 항구에 ABB기술이 적용돼, 정박 시 선박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현저히 줄이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항구들이 상선 뿐 아니라 여객선에도 육상전원공급설비에 대한 적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항구 및 인접도시의 미세먼지 저감 및 유해가스를 줄이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ABB는 기술 리더로서 산업계의 디지털 변혁을 주도 중이다. 130년 이상 이어온 혁신의 역사와 함께 ABB는 고객 중심의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4개 사업 - 전기화, 산업 자동화, 모션, 로봇 자동화 -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플랫폼 ABB Ability™로 지원된다. ABB 파워 그리드는 2020년 히타치로 분사될 예정이다. ABB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직원 14만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