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으로 인한 정전 피해 3일 오전까지 50건, 4만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014년이후 태풍으로 인한 정전 호수 피해는 2016년 ‘차바’때 가장 컸고, 정전 건수는 2019년 10월‘링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 발생은 총 11차례 688건이며, 정전 호수는 57만호이다.
2014년 1회, 2015년 2회, 2016년 1회, 2018년 3회, 2019년 4회로 최근 들어 태풍 발생 빈도가 높고, 피해도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규모로 보면 2016년 ‘차바’태풍으로 정전 호수가 22만 8,986호(179건)로 가장 많았고, 2019년 ‘링링’이 16만 1,646호(270건), 2018년 ‘콩레이’가 6만 1,019호(88건) 순이다.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는 강수량보다 강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최의원은 설명했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조립식 판넬 등이 바람에 뜯겨나가면서 배전선로(전기선)을 끊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새벽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미탁’으로 인한 정전 피해는 3일 오전까지 한국전력에 신고된 것은 4만호(50건) 정도이다.
최의원은 “최근 들어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한전은 비상체계를 잘 갖추고 정전피해 접수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장기적으로 정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선 지중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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