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공급, 속도조절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공급, 속도조절 필요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0.0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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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한전 전력구매비용 증가로 전기요금 상승 요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급격한 태양광 확산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전력구매부담이 높아져 전기요금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부가 국회 산자위 소속 이철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에게 제출한 ‘재생에너지 실적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설치된 재생에너지 설비는 4585MW다.

당초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설정했던 목표치 2939MW보다 1646MW 초과 설치돼 목표대비 156%를 달성했다.

문제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당초 계획보다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전의 전력구매비용이 증가하는데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올해 상반기 한전의 재생에너지 구매단가는 kW당 163.5원으로 원전(55.76원)은 물론 LNG(125.6원)보다도 월등히 비쌌다.

초과 달성한 설비 1655MW의 월간 발전량은 약 188GW(상반기 태양광 평균이용률 15.9% 적용)로 추산된다. 188GW를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구매하면 105억원이지만 태양광으로 구매하면 약 3배 비싼 308억원으로 원전 대비 매월 200억원 비용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급격히 늘고 있는 재생에너지 설비로 인해 한전의 연계비용도 급격히 증가했다. 2017년 303억원이었던 재생에너지 연계비용은 지난해 1334억원으로 증가했고 연말까지 2267억원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규 의원은 “산업부의 자화자찬 속에 전력시장이 병들어 가고 있다”며 “태양광 수급을 조절하지 않으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산업부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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