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 "보급 실적도 부진하고, 고장도 매년 증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시행에 필수적인 AMI(지능형검침인프라) 보급이 부진하고, 최근 5년간 고장건수가 30만건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 사진)은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권역별 AMI 고장처리 현황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5~2019.8월) AMI 고장처리 건수는 29만 8139건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만99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지역이 4만32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3만9331건, 서울이 3만6315건, 대구·경북이 3만2078건 순이었다.
지난 9월 산업부와 한전은 서울 등 7개 지역 2048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별 가정마다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AMI 설치가 필요하다.
한전은 2020년까지 2250만호에 AMI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지만, 2018년말 누적 보급목표 1180만호 대비 실적은 737만호(62%)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인호 의원은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시행을 위해서는 AMI 보급이 가장 중요한데, 보급 실적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고장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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