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위원간 합의 이루지 못해… 한수원노조 반대집회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가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제109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월성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영구정지)' 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참석한 위원들간 격론이 펼쳐졌고, 이견속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이날 원안위 사무실이 소재한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월성 1호기 영구정지 심사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고, 영구정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화재방호 관련 원안위규칙 및 고시 제·개정(안)'도 추후 재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의 '한울 5·6호기 주기적 안전성평가(Periodic Safety Review, PSR) 안전성증진사항 이행계획(안)'은 한수원이 제시한 자체분석, 절차서 개정, 설계변경 등이 안전성증진사항을 수행하는 데 적절함을 확인하고, 의결했다.
아울러 원안위는 신고리 5·6호기 원자로용기 비파괴검사 기법을 개정하는 내용의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변경허가(안)'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 이후 건설변경허가 심의 효율화를 위한 안건작성방식 개선방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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