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내 5개 발전공기업 대부분이 사용하는 목재펠릿이 수입산이며, 초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14일 국정감사에서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개 발전사는 최근 4년간(2016~2019년 8월) 수입산 목재펠릿을 구매하는 데 7624억9700만원을 사용했고, 총 사용량은 440만748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5개 발전사의 국산 목재펠릿 구매액은 최근 3년간(2017~2019년 8월) 426억7800만원이며, 사용량은 14만3243톤이었다.
목재펠릿이란 목재를 압축 성형해 생산하는 작은 원통 모양의 바이오 매스 연료를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목재펠릿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해 REC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5개 발전사들은 목재펠릿을 활용한 발전 방식을 활발하게 사용해왔다. 특히 석탄과 함께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인 혼소발전을 통해 RPS의무이행량을 일정 부분 채우고 있다.
그러나 2017년 4월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논문인 '고체연료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특성 조사연구'에 따르면 목재펠릿이 질소산화물 등 인체에 유해한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연소 시 초미세먼지가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따라서 목재펠릿 연소 시 대기오염 저감장치 등의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규환 의원은 “태양광이나 LNG 등에 가려져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목재펠릿을 수입해오는 데도 많은 돈을 쓰고 있는 만큼 국산 목재펠릿으로 수입산 목재펠릿을 대체해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목재펠릿의 유해성 문제도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사용을 감축해야 하고, 발전사들은 저감장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