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22일 연구원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과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의료소재 개발과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방사선을 활용한 첨단의료산업 연구개발에서의 인적교류 확대 ▲공동 연구 및 학술 발표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인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국내 방사선 연구의 전초기지인 첨단방사선연구소의 RI-종합분석센터 및 사이클로트론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이 보유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적용한다면 방사성 시험물질 합성 기술(Radio-synthesis), 약물작용기전 평가 기술(Proof of Concept), 생체 내 거동평가기술(RI-ADME), 분자 영상 기술(Molecular Imaging technology) 등 신약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이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첨단의료산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개발 성과와 양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산업 지원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오래전부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힘써왔다”면서 “협약을 맺은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공유해나가 국내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