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필요성 사회적 인식 제고… 민간 주도 큰 의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0월 23일이 ‘재생에너지의 날’로 공식 제정됐다.
기후변화센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16개 민간단체는 23일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언했다.
지난 7월 청년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발되며 추진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김유정 학생은 제정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의 주도로 ‘기후 결석시위’가 열렸고 전세계 150여개 국에서는 집회가 진행됐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의 길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이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저탄소 사회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진우삼 공동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며 성장하는 만큼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대체에너지가 아닌 주력에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 및 학문을 발전시켜 제2회, 3회의 재생에너지의 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Rena Adib REN21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와 학계가 나서서 움직일 때 가능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Sam Kimmins RE100 대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이 가능하다”며 “이런 점에서 한국의 재생에너지 날 제정이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rten Dyrholm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회장은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도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의 여정에 동참하고 다양하게 지원 하고 싶다”며 “한국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기원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