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 시스템으로 철도경쟁력 높아진다
고속전철 시스템으로 철도경쟁력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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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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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전 시험선 운행 시속 300km 돌파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술기반 구축

고속전철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 송달호)은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고속전철이 경부고속철도 시험선구간(천안∼대전)에서 시속 300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주)로템(대표이사 정학진)이 17일 철도분야 산학연 및 관련기관의 관계자와 탑승 시속 300km 시험주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얻어진 고속철도 건설 운영·유지·보수기술에 더해 원천설계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및 차량제작기술 등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이 됐다.

이 한국형 고속전철은 G7 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에 의해 한국형 고속전철시스템 개발 및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 동안 129개 기관에서 937명의 연구인력과 약 2100억원(국고 1051억원 민간 1049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한 것으로 정부는 건설교통부를 총괄부처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를 협조부처로 하는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연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로템 현대중공업 LG산전 유진기공 등이 수행했다.

한국형 고속전철 시제열차는 동력차와 동력객차가 각 2량 객차 3량 등 7량 1편성으로 이루어져 경부고속철도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최근 신기술 동향까지 고려한 첨단기술을 적용 국내 환경에 맞게 설계됐다.

또 디자인에서부터 주요 핵심장치까지 순수 국내 기술진의 설계 및 자체개발을 통해 국산화율 92%를 달성했으며 주요부위 400여 곳에 전자감지기를 두어 열차 주행성능을 종합적으로 수집 분석하는 컴퓨터 계측시스템을 개발·설치했다.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열차가 시속 300km 주행에 성공한 것은 1899년 9월 18일 국내 열차 첫 운행 이후 104년만으로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철도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일이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G7사업으로 개발한 고속철도기술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안정화 시켜 2007년까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시험선로의 사정이 허락되면 지속적으로 고속열차의 속도를 높여가며 신기록을 갱신할 계획이다.

한국형 고속전철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의 철도산업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우리 철도의 선진화와 고속화를 가능하게 하고 남북철도연계와 대륙철도 연결에 대비한 국내 철도산업과 관련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기술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고진아 기자 zang@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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