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천연가스 생산 ‘18년까지 연평균 2.8%↑・3937Bcm기록
[초점]천연가스 생산 ‘18년까지 연평균 2.8%↑・3937Bcm기록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10.3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천연가스 증가폭 세계 생산 증가분 58.3%차지 88.6Bcm생산
2018년 세계 천연가스 교역 규모 1.2Tcm…LNG 수출 비중 34.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세계 천연가스 생산은 2009년 이후 2018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해 2018년 3937Bcm을 기록했다. 그중 미국의 천연가스 증가폭은 세계 천연가스 생산 증가분의 58.3%에 달하는 88.6Bcm으로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 세계 천연가스 교역 규모는 1.2Tcm으로 전년 대비 34.2Bcm 가량 증가했으며, 천연가스 수출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2.9%에서 2018년 34.3%로 1.5%p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현안 분석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수급 동향과 가격변화’에 따르면 2018년 전체 LNG 교역에서 非OECD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전체 LNG 수입의 40%를 차지했다.

또한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3.9Tcm에 달했다. 이는 OECD 미주(미국 10.2%와 캐나다 9.2% 증가)에서의 천연가스 소비 증가에 기인했다. 그러나 OECD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일본의 원전 재가동으로 가스 화력 발전의 수요가 감소했고, OECD 유럽에서는 거시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에너지효율이 개선되며 가스 수요가 다소 감소했다.

2018년 유럽과 미국 간 PNG 수입 가격차는 이전의 수렴추세와 달리 확대돼 두 지역 간 가격차가 US$4.54/MMBtu에 달했다.

또한 2018년 LNG 수입 가격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미국이 3년 연속 천연가스 순수출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 간 가격차 유지에 기여했다. 일본과 한국이 US$9.32/MMBtu로 가장 높고, 미국이 US$6.01/MMBtu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생산 현황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생산은 3,937Bcm(2017년 3,768.4Bcm)에 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연평균 2.8%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생산 증가(▲152Bcm)는 주로 OECD 미주 지역 (95.2Bcm)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고, 非OECD 유럽과 유라시아(24.8Bcm)가 다음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세계 5대 가스 생산국(미국, 러시아, 이란, 캐나다, 카타르)이 2018년 세계 가스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3.2%에서 55% 이상으로 확대됐다. OECD의 전체 천연가스 생산은 7.0%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셰일혁명이 진행중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88.6Bcm(861.9 Bcm, +11.5%) 증가했으며, 증가량 측면에서 셰일혁명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호주는 Browse 분지 Itchys 가스-콘덴세이트 전의 생산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수년째 증가세를 이어가 2018년 117.9Bcm(+14.8Bcm, +14.4%)을 생산했다.

캐나다는 2013년 이후 천연가스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여전히 세계 4위 가스 생산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지난 3년간 증가했으나 2017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7Bcm, -2.1%)에는 감소했다. 그러나 OECD 유럽에서 여전히 최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천연가스 생산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지진 발생 위험지역에 자리한 Groningen 가스전의 생산 감축 공약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2030년까지 Groningen 가스전을 완전히 폐쇄할 계획이다.

2018년 非OECD 국가들의 천연가스 생산은 57.3Bcm 증가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20Bcm, +2.9%)와 중국(+12.2Bcm, +8.3%)의 생산 증가에 기인했다.

가스수출국포럼(Gas Exporting Countries Forum, GECF) 회원국의 2018년 가스 생산은 전년 대비 39.3Bcm(2.9%) 증가했으며, 러시아(+2.9%), 이란(+4.4%), 이집트(+12.0%), 카타르(+1.6%) 등이 크게 기여했다.

GECF 국가로는 알제리, 볼리비아, 이집트, 적도기니,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르, 러시아, 트리니다드토바고,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가 있다.

2018년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은 두 번째로 크게 확대되어(+20Bcm, +2.9%), 2018년 현재 생산량은 0.7Tcm을 상회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가스생산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년 동안 천연가스 생산을 크게 증대해왔으며, 2018년 생산은 전년 대비 9.7Bcm(4.4%) 증가했다.

카타르의 천연가스 생산은 2017년 소폭 감소한 바 있으며, 2018년에도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카타르는 세계 5위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2018년 생산은 전년 대비 2.6Bcm(+1.6%) 증가했다. 중국의 2018년 천연가스 생산은 160.2Bcm에 달해 2005년의 49.3Bcm 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생산량은 2017년 대비 12.2Bcm(8.3%) 증가했다.

▣세계 천연가스(PNG, LNG) 수출입 변화

2018년 세계 가스 교역은 1.2Tcm을 초과해 전년 대비 34.5Bcm(2.9%) 확대됐다. 주로 세계 LNG 교역 확대(+28.7Bcm, +7.3%)에서 기인한 것으로, 전체 교역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34.3%에 달해 2017년 대비 1.5%p 증가했다. 중국은 LNG와 PNG의 수입 증가를 주도하는 국가로, 2018년 LNG와 PNG 수입 증가량은 각각 19.8Bcm과 10.4Bcm이다. .

△-PNG 수입 변화

OECD 국가의 2018년 전체 PNG 수입은 전년 대비 5.5Bcm 감소했다. 그러나 OECD 국가의 가스 생산 감소로 러시아와 같은 非OECD 국가로부터의 PNG 수입의존도가 심화되어, 2018년 OECD 국가가 도입한 PNG 중 31.5% (전년비 1%p 증가)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다.

OECD 미주는 PNG 수입이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었는데 (+1.8Bcm), 이는 멕시코의 PNG 수출이 8.7Bcm 증가한 때문이다.

OECD 유럽은 전 세계 PNG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2018년 OECD 전체 PNG 수입의 75.6%를 차지했으며, 수입규모가 큰 국가는 독일(121.4Bcm), 이탈리아(59.2Bcm), 네덜란드(54.7Bcm) 순서다.

O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PNG 수입 감소 (-0.7Bcm)는 호주 Itchy 가스-콘덴세이트 전의 LNG 생산량 증가로 인해 PNG 수입이 감소(-0.7Bcm)한 것에 기인했다.

OECD 이외 지역에서는 비OECD 유럽과 유라시아(-1.3Bcm)와 더불어 중남미(-0.8Bcm)와 아프리카(-0.7Bcm)에서 PNG 수입이 감소했다.

유라시아의 PNG 수입 감소는 우크라이나의 수입 축소(-3.4Bcm) 때문이며, 아프리카의 PNG 수입 감소는 2018년 이집트가 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하며 수입량이 줄었기(-0.7Bcm) 때문이다.

한편, 중국(+10.3Bcm), 중동(+2.9Bcm), 아시아(중국 제외, +0.8Bcm)의 PNG 수입도 증가했다.

△-LNG 수출입 변화

LNG 수입은 모든 OECD 국가에서 증가했다. 2018년 전체 LNG 교역에서 비OECD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 하였으며 전체 LNG 수입의 40%를 차지했다. LNG 수입이 최대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OECD 유럽(+6.1Bcm) 이며, PNG 수입 감소분을 거의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O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도 LNG 수입이 2.9Bcm 증가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를 주도한 것은 한국으로, 한국의 수입이 7.3Bcm 증가한 반면, 일본의 수입은 4.6Bcm 감소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폐쇄되었던 원자로가 일부 가동을 재개하였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對OECD 국가 수출은 앞서 6년 연속 감소한 바 있으나 2018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8% 확대됐다. 카타르는 여전히 OECD의 최대 LNG 교역 상대국이지만, 호주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OECD 지역 으로 50.7Bcm을 공급했는데, 이는 카타르보다 약 5.4Bcm 적은 수준이다.

미국은 3년 연속 LNG 순 수출국이며, OECD 국가에 3번째로 많은 LNG를 공급했다.

OECD 미주 지역의 LNG 수입은 0.03Bcm 증가하는데 그쳤다. 非OECD 국가의 LNG 수출은 증가했으나, 이는 주로 중국 (+19.8Bcm)을 비롯해 파키스탄(+3.6Bcm)과 인도(+1.2Bcm)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몇몇 국가가 주도했다.

반면 아프리카(-4.3Bcm)와 중동(-3.7Bcm)의 LNG 수입은 감소하였음. 가스 수출을 재개한 이집트의 LNG 수입도 4.2Bcm 감소했다.

▣ 세계 천연가스 소비 변화

2018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3,922Bcm에 달해 2017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전적으로 OECD 미주에서 발생했는데(+89.9Bcm, +9.3%), 미국(+78.5Bcm, +10.2%)과 캐나다(+10.6Bcm, +9.2%)가 이를 주도했다.

그러나 OECD 유럽(-12.3Bcm, -2.3%)과 O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0.6Bcm, -0.3%)의 수요는 감소해, 이 같은 증가세가 다소 상쇄됐다. O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가스 소비 감소는 일본(-6.1Bcm, -5.2%)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이는 재가동한 원전이 가스 화력발전을 대체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수요는 非OECD 국가에서도 +5.3% 증가했다.

OECD 미주와 OECD 유럽, O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나머지 지역(특히 중국)에서는 1990년 이후 수요 증가의 특징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OECD국가의 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4.5%(76.9Bcm) 증가했다.

OECD 미주의 소비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2000년에 800Bcm에 달한 이후 10년 간 유지됐다. 2010년 수요 증가가 다시 시작되어 2016년까지 유지되다가, 2017년에 소폭 감소가 나타났으며, 2018년 OECD 미주의 가스 수요는 1,060Bcm에 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OECD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 증가는 2005년까지 계속된 이후 2010년까지 530~575Bcm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이후 2014년에 460Bcm으로 감소하였음. 최근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2009년 금융 위기 이전의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다. 거시경제적인 요인에 난방 등 주요 가스 소비 부문의 에너지 효율 개선이 수요 증가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ECD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요도 2007년 까지 꾸준히 감소한 이후 3년 동안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다가 2010년(한국의 수요 증가)과 2011년(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감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는 225Bcm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非OECD 유럽과 유라시아의 천연가스 소비는 1994년 이후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기타 지역의 천연가스 소비는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7.7%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3.3%에 달했다.

국가 단위로 보면, 미국(+78.5Bcm, +10.2%)과 중국(+42.3Bcm, +17.8%), 러시아 (+24.7Bcm, +5.3%)의 2018년 천연가스 소비가 급증했다. 또한, 캐나다 (+10.5Bcm)와 이란(+10.4Bcm), 이집트(+4.1Bcm)의 소비 증가도 주목할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6.1Bcm)과 터키(-4.0Bcm), 독일(-2.6Bcm), 이탈리아(-2.5Bcm)의 가스 소비는 감소했다.

▣ 용도별 천연가스 소비 변화

부문별 수요(2017년까지만 통계 존재, 이하 2017년 통계)는 기본적으로 가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부문인 난방과 발전부문(+26.6Bcm, +3.1%)을 중심으로 非OECD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이란(+7.6Bcm), 중국(+3.4Bcm), 이라크 (+3.4Bcm)를 비롯하여 아시아와 중동 국가가 이 같은 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OECD 국가에서 발전부문의 가스 수요는 최근의 증가 추세와는 달리 5.5Bcm이 감소했다. 다른 주요 소비 부문을 보면 OECD와 非OECD 국가의 수요 추세가 대개 일치했다. 2017년 산업부문의 가스 소비는 OECD(+15.8Bcm)와 非OECD(+35.0Bcm) 국가 에서 모두 증가했고, 이는 대체로 OECD 국가의 화학부문(+11.1Bcm)이 주도했다. 또한, 주로 가정(+6.5Bcm)과 상업(+3.4Bcm)을 비롯한 다른 부문에서도 이 같은 증가세가 나타났다.

非OECD 국가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였으나, 그 정도는 더욱 크게 나타났으며, 화학과 가정 부문의 소비가 각각 14.2Bcm과 12.8Bcm 증가했다. 非OECD 국가의 다른 부문도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OECD 국가에서는 비철금속과 기계산업 부문의 소비만 소폭 감소했다.

▣ 세계 천연가스 수입가격 변화

△-PNG 수입가격 변화

2018년, EU 회원국들의 PNG 수입 가격은 23.4% 상승한 반면, 미국의 PNG 수입 가격은 거의 동일(0.8% 상승)하게 유지되었음. 이에 따라, 2018년 PNG 수입 가격 차이가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2013~2016년까지는 수입가격이 수렴하는 추세를 보인 바 있다. 두 지역 간 가격 차이는 현재 US$4.54/MMBtu에 달해, 수렴현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2014년 가격차보다 더 확대됐다.

△-LNG 수입가격 변화

2018년 LNG 수입 가격은 미국(+36.4%), EU(+24.6%), 한국과 일본(+14.5%)에서 모두 상승했다. 2018년에도 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가격은 미국 및 EU 국가에 비하여 높은 구조가 지속됐다.

PNG와 달리 LNG 수입가격의 지역 간 수렴현상은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 EU, 한국과 일본, 세 지역의 가격은 현재 $2.50/MMBtu 가격범위 내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이 US$9.32/MMBtu로 가장 높고, 미국이 US$6.01/MMBtu로 가장 낮음. 유럽의 가격은 US$6.79/MMBtu로 중간 수준이다.

2014년 이후 EU 회원국(현재 US$6.79/MMBtu)과 미국의 LNG 수입 가격 차이는 1달러나 그 이하 수준이다.

미국이 3년 연속 천연가스 순수출국 자리를 유지하며 국제 시장에서 LNG 공급량이 늘어났고, 각 지역이 처한 다른 천연가스 수급상황이 투영되며 LNG 수입가격의 지역 간 수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