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 4차혁명,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 본격 착수
바다위 4차혁명,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 본격 착수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9.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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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예타 통과 20~25년 총 1603억 투입
산업부・해수부, ‘30년 자율운항선박 시장 50% 선점 기반 마련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운항자율+시스템자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능형 항해시스템, 기관 자동화시스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 운용기술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3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요소기술이 집약된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 사업에서는 IMO(국제해사기구) Level 3 수준의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완전무인선박(Level 4) 이전의 부분 자율단계에 해당된다.

IMO 자율화등급은 (Level 1) 선원 의사결정 지원, (Level 2) 선원 승선, 원격제어 가능, (Level 3) 최소인원 승선, 원격제어, 장애 예측·진단 등 기관 자동화, (Level 4) 완전무인 자율운항 등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은 미래 선박시장 및 해운항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핵심기술 개발, 실증, 운용 및 표준화를 포함한다.

자율항해, 기관실 제어 통합 플랫폼, 충돌‧사고방지, 상황인식,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개발한다.

기관 스스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고장을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기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된 기술의 검·인증 및 실증을 위해 울산 고늘지구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 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Track-Record를 확보한다.

실증센터는 울산시 동구 고늘지구, 1,200m2 규모(예정),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결과물 실증, 개조선박 테스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 등 수행한다.

원격관리, 안전운항, 사고대응 등 자율운항선박 운용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IMO(국제해사기구),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의 표준화 활동과 연계하여 추진한다.

자율운항선박 도입 시 해운기업은 최적운항경로 탐색,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방지로 운항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2025년경 전 세계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기자재)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2030년경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까지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선박을 통해 실증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등과 기술개발부터 인증, 테스트, 국제표준 제정 등 국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금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지난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율운항선박, 지능화‧자동화 항만 및 스마트 해상통신 간의 연계를 위한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 구축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개발될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고도화, 신규 기술 수요 및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 운영과의 연계 기술 확보 등에 필요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26년~)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