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9일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지난 주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추가 감산 관련 불확실성,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지연 가능성 제기,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7 달러 하락한 55.54 달러, 브렌트유는 0.02 달러 오른 61.59 달러, 두바이유는 0.46 달러 떨어진 61.00 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는 지난 주 미국 제품 재고가 정제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휘발유, 중간유분 각각 220만 배럴, 24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정제가동률은 정기 유지보수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18일 기준 정제가동률 역시 여전히 낮은 85%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28일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해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언했다.
미 행정부 관료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11월 APEC회의 때까지 서명 준비가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BP사 CFO는 현재 유가(브렌트)가 배럴당 60 달러 수준에서 균형을 잡고 있으나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향 조정보다는 하향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하락한 97.6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