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 지원 신규 R&D사업 간 연계 강화 필요
수소트럭 지원 신규 R&D사업 간 연계 강화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10.3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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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처, 세부 추진계획 수립…중복 사업 방지해야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수소트럭 지원 R&D 사업은 수소트럭개조 및 수소트럭 전기동력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등 수소트럭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또한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추진에 앞서 기술개발 지원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일수 있도록 다른 사업과의 중복을 방지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표한 ‘2020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자료를 통해 정부는 2020년 수소트럭 신규 R&D 사업 예산으로 수소트럭 개조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60억원, 수소트럭 전기동력 부품 국산화기술개발 사업에 5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도 수소트럭 지원 R&D 사업 예산안 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트럭을 12만 대 생산하고, 내수로 3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5톤급 수소트럭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수소트럭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관용 화물특수차(노면청소차, 살수차) 중 5톤급 부터 순차적으로 수소트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트럭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2020년 예산안에 수소트럭을 특장차용으로 개조하고, 수소트럭에 특화된 동력장치 등을 개발하기 위한 수소 트럭개조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과 수소트럭 전기동력 부품 국산화기술개발 사업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수소트럭개조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은 2020~2023년까지 총사업비 345억원 중 국비 240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트럭 전기동력 부품 국산화기술개발 사업은 같은 기간 총사업비 286억원 중 국비 200억원을 지원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수소트럭 지원 R&D 사업은 우선 수소트럭개조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과 수소트럭 전기동력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은 모두 수소트럭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해 성과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수소트럭의 구동모터와 전기변환장치(500~900V)를 국산화하는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수소트럭개조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에서는 특장부품의 전력변환 (12~48V)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사업은 수소트럭 개조와 수 소트럭 전기동력 부품의 국산화라는 측면에서 지원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수소트럭이라는 동일 품목에 대해 기술개발 목적 및 내용에 따라 별도 사업으로 추진된다.

따라서 양 사업은 수소트럭이라는 동일 품목에 대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해 사업 간 연계 성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연계성을 강화해 사업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다.

예산정책처는 또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장자립 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의 구동 및 전력변화 부문에서 중복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기술개발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 이상 향상되고, 충전시간은 1/3이하로 단축된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지원하는 R&D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예산안에 390억원이 신규 편성됐으며, 구동 및 전력변환, 에너지저장 및 충전, 수소연료전지, 안전및편의, 공조 및 열관리 등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전 영역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에서는 전기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구동 및 전력변환 부문에서는 승용차, 버스, 트럭에서 활용할 모 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동 사업에서는 대형 전기버스 용 직구동 모터 및 인버터 개발, 대형상용차용 240kW급 트랜스엑슬 등을 개발하는 과제가 계획돼 있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에서는 수소트럭에 특화된 구동부품이나 제어장치를 개발할 계획이지만,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에서 전기차와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부 중복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2020년 예산안에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 국산화개발 사업이나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 기술개발 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다른 사업과의 중복 가능성을 점 검하고, 사업내용 조정을 거쳐 2020년 예산안에 편성됐다.

따라서 산업부는 수소트럭 전기동력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통해 다른 사업과의 중복을 방지해기술개발 지원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예산정책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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