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후행주기도 강화, 원전산업 전주기 생태계 경쟁력 완성해 나갈 것"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30일 모 매체의 '탈원전 역설… 500조 원전건설 버리고 20조 해체산업 키운다는 정부'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의 수주 가능성이 고려되지 않은 세계 원전건설 시장과 국내 해체시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세계 신규 원전건설 시장은 자국발주가 많고, 나머지도 글로벌 사업자가 선점해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는 향후 20년간 23기 내외"라면서 "이 중에서도 도입국의 정치적·경제적 여건에 따라 상세계획이 지연되거나, 결정하지 못한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수주 가능성이 고려되지 않은 세계 원전건설 시장 전체 500조원과 국내 해체시장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어 "원전해체는 원전 선행주기(건설·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 후행주기(해체·폐기물관리)의 역량도 강화해 원전산업 전주기 생태계 경쟁력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건설시장과 관계없이 우리 선행주기의 기술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신시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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